4대 문명은 아프리카의 이집트 문명, 아시아의 중국 황하문명, 인도의 인더스문명, 중동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왜 이곳에서 인류의 고대 문명이 꽃을 피웠을까? 그 의문점을 풀려면 이들 지역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된다.
이들 지역은 "강"이 있다는 것과 "고온 건조한 지역"이라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문명의 발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물이 없으면 사람이 살 수가 없고, 물이 있으면 물자의 운반에도 편리하고 치수사업이라는 명분을 등에 업고 조직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강이 흐르는 지역은 농사짓기에도 적합하다. 그러면 강이 문명발생의 필요충분조건일까? 반약 필요층분조건이라면 강이 흐르는 모든 지역에 문명이 발생해야 한다.
하지만 역사에서 보면 그렇지가 않다. 또 다른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그럼 또 하나의 공통점인 고온 건조한 지역이라는 특징을 살펴보자. 상식적으로 고온 건조한 지역은 살기에 불편한 지역이다. 비도 오지 않고 날씨는 덥다. 누가 보아도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지역은 아니다.
훨씬 살기 좋은 온난한 지역이 이 지구상에는 많이 있다. 열대지방의 고산 지방은 상춘기후로서 고온 건조한 지역보다 몇 배나 살기에 좋다. 따라서 고온 건조한 지역은 문명 발상지가 될 충분한 조건이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들 문명 발생지가 가진 또 다른 공통점이 존재해야만 한다.
그것이 무엇일까?바로 소금이다.
4대 문명발상지는 사람들이 생존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금을 구하거나 만드는 것이 쉬웠던 지역이었다.
문명이 발생할 초기에는 소금의 생산방법이 발달하지 못하였고 운반 도구들 또한 개발되지 못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간단하게 소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곳이 근처에 있지 않고서는 문명이 탄생할 수가 없다.
문명이라는 것은 개인이 필요한 것을 개인이 생산해서 쓰는 사회가 아니라 교환이 있고, 생산하지 않고 통치만 하는 집단도 있고, 분업도 있는 사회를 이야기 한다. 따라서 소금을 생산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문명은 서리 할 수가 없다.
농사나 목축은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지만 소금 생산은 그렇지가 않다. 원료가 있어야 하고 제조하는 기술이 있어야 하고 설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제안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과 가축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소금 그리고 생산시스템의 존재가 문명 발생의 제일 중요한 조건이 된다.
왜 소금이 문명의 제일 중요한 조건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를 들 수가 있다
첫째 소금 없이는 문명의 꽃인 요리가 가능하지 않다. 면, 빵, 각종 소스가 가능하지 않고 반찬을 만들 수가 없다. 나아가 식재료의 저장이 불가능하다. 소금에 절인 수많은 염장식품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둘째는 소금이 없으면 가축 기르기가 어렵다. 짐승을 가축으로 기르는 한 별도로 소금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가축을 기를 수가 없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소금의 별도 섭취가 없으면 염분 부족으로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문명사회에서는 고기와 함께 곡식을 먹게 된다. 곡식에는 고기만큼의 염분이 들어 있지가 않다. 따라서 곡식을 먹는다면 소금을 별도로 먹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 할 수가 없다. 소금을 먹지 않으면 곡식이나 채소류에 많이 포함된 칼륨을 몸 밖으로 배출할 길이 없다.
그러기 때문에 소금의 대량생산과 공급이 가능하지 않으면 문명은 성립 할수가 없다.
문명이 발생한 지역은 고온 건조한 지역이기 때문에 소금물만 있으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간단하게 소금을 만들 수 있었다. 문명 발생지 근처에는 바다, 염정, 암염산지 등이 있고 고온 건조한 기후가 이를 바탕으로 소금을 보다 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이다.
풍부한 물, 소금 생산을 가능하게 한 고온 건조한 기후 그리고 소금이 4대 문명 출발의 필요충분조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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